중국, 3분기 외환보유액 역대 최고치 기록

중국의 3분기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9월말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6600억달러로 지난 2분기 대비 약 1600억달러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폭 역시 지난 2011년 이래 최대 폭으로 뛰었다. 또한 블룸버그통신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조 52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신화통신은 “3분기 중국 경기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에 해외자본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외환보유액 규모를 늘렸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10년전부터 외환보유액을 매년 1000억달러 이상씩 늘려왔다. 특히 2007~2010년에는 매년 약 4000억달러가 증가했다.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던 외환보유 규모가 2011년 들어서면서부터 3338억달러로 소폭 줄어들더니 지난해에는 1304억달러로 2004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교통은행의 련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향후 중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세는 과거와 달리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