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2009-5-27“BCT, 실생활 중국어 실력 측정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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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5-28 00:00 조회2,317회 댓글0건본문
“BCT, 실생활 중국어 실력 측정에 효과적”
1회 시험 치른 송영길 의원
“이대로만 공부하면 중국 사람을 만나고 중국에서 사업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치러진 ‘제1회 비즈니스 중국어 시험(BCT:Business Chinese Test)’에 응시한 송영길(46·인천 계양을·사진) 민주당 최고위원. 3선 의원인 그는 시험 직후 기자와 만나 “생각보다 문제가 어렵다. 실생활에서 쓸 중국어 실력을 측정하는 데 효과적일 것 같다. 더 공부해 다시 한번 BCT 시험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BCT는 실용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2006년 10월부터 실시해온 공인시험이다. 베이징대 등 중국 22개 대학이 3년간 공동 개발해 듣기·읽기 영역과 말하기·쓰기 영역으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중국 정부는 비즈니스 현장과 실생활에서 중국어 구사능력을 평가하는 BCT를 보급하는 데 적극적이다.
송 의원은 이번에 듣기·읽기 시험에 응시했다. 그는 “BCT는 기차표 예약, 계약서 작성, 상품 주문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 쓰이는 회화와 문장들을 주로 출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시험문제를 푸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송 최고위원이 중국어를 공부한 것은 2000년 한국방송통신대 중국어학과(20004년 졸업)에 입학하면서부터다. 1988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뒤 94년 사법시험(36회)에 합격했지만 ‘중국을 알아야겠다’는 의욕으로 다시 책을 펼쳐들었다. 16대 총선 때 인천 계양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한 해였다.
그는 “변호사 시절 중국 유학을 고려했을 만큼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중국의 국력이 일취월장하는 현실에서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해 중국어를 공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도 중국인 비서를 두고 수시로 중국 관련 현안들을 청취한다. 인민일보 등 중국 신문·잡지도 구독 중이다.
송 위원은 그동안 20여 차례나 방중해 한·중 관계 발전에 일조해 왔다. 2005년 선양(瀋陽) 방문 시엔 자오창이(趙長義) 상무부시장과 ‘의형제’를 맺기도 했다. 당시 시 정부는 삼보컴퓨터 선양지사 폐쇄에 격분해 선양에 진출한 다른 한국 기업활동에까지 제재와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소회도 남다르다. 그는 “언어가 통하면 감성이 통한다며 “한국에 온 외국인이 한국어로 인사말 몇 마디만 해도 금방 친밀감을 느끼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386 정치인의 대표 주자 격인 그는 민주당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찬성하는 소신파다. 당의 정체성이나 이념·명분도 중요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믿는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세계화의 흐름을 타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양국을 오가는 사람이 연 500만명에 달한다”며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은 동아시아 교류 시대에 대비해 영어·일본어 학습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엔 미국을 방문해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원고 없이 90분간 영어 연설을 했다.
“한국이 동북아 허브(중심)국가로 도약하려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와 감성을 이해하고 언어적 장벽을 없애야 합니다.”
1회 시험 치른 송영길 의원
“이대로만 공부하면 중국 사람을 만나고 중국에서 사업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치러진 ‘제1회 비즈니스 중국어 시험(BCT:Business Chinese Test)’에 응시한 송영길(46·인천 계양을·사진) 민주당 최고위원. 3선 의원인 그는 시험 직후 기자와 만나 “생각보다 문제가 어렵다. 실생활에서 쓸 중국어 실력을 측정하는 데 효과적일 것 같다. 더 공부해 다시 한번 BCT 시험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BCT는 실용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2006년 10월부터 실시해온 공인시험이다. 베이징대 등 중국 22개 대학이 3년간 공동 개발해 듣기·읽기 영역과 말하기·쓰기 영역으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중국 정부는 비즈니스 현장과 실생활에서 중국어 구사능력을 평가하는 BCT를 보급하는 데 적극적이다.
송 의원은 이번에 듣기·읽기 시험에 응시했다. 그는 “BCT는 기차표 예약, 계약서 작성, 상품 주문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 쓰이는 회화와 문장들을 주로 출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시험문제를 푸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송 최고위원이 중국어를 공부한 것은 2000년 한국방송통신대 중국어학과(20004년 졸업)에 입학하면서부터다. 1988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뒤 94년 사법시험(36회)에 합격했지만 ‘중국을 알아야겠다’는 의욕으로 다시 책을 펼쳐들었다. 16대 총선 때 인천 계양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한 해였다.
그는 “변호사 시절 중국 유학을 고려했을 만큼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중국의 국력이 일취월장하는 현실에서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해 중국어를 공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도 중국인 비서를 두고 수시로 중국 관련 현안들을 청취한다. 인민일보 등 중국 신문·잡지도 구독 중이다.
송 위원은 그동안 20여 차례나 방중해 한·중 관계 발전에 일조해 왔다. 2005년 선양(瀋陽) 방문 시엔 자오창이(趙長義) 상무부시장과 ‘의형제’를 맺기도 했다. 당시 시 정부는 삼보컴퓨터 선양지사 폐쇄에 격분해 선양에 진출한 다른 한국 기업활동에까지 제재와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소회도 남다르다. 그는 “언어가 통하면 감성이 통한다며 “한국에 온 외국인이 한국어로 인사말 몇 마디만 해도 금방 친밀감을 느끼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386 정치인의 대표 주자 격인 그는 민주당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찬성하는 소신파다. 당의 정체성이나 이념·명분도 중요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믿는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세계화의 흐름을 타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양국을 오가는 사람이 연 500만명에 달한다”며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은 동아시아 교류 시대에 대비해 영어·일본어 학습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엔 미국을 방문해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원고 없이 90분간 영어 연설을 했다.
“한국이 동북아 허브(중심)국가로 도약하려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와 감성을 이해하고 언어적 장벽을 없애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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