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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중국 AI 업체 딥시크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챗봇이 미국 업체가 개발한 것보다 우수한 것은 물론, 저비용으로 완성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나스닥이 3% 이상 급락하고 비트코인도 한때 6% 이상 급락, 10만달러가 붕괴하는 등 미국의 자본시장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중국발 기술 충격이 실리콘밸리를 넘어 미국 자본시장 전체를 강타한 것.
일각에서는 ‘스푸트니크 충격’에 비유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충격은 구소련이 지난 1957년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 미국 과학계를 경악게 한 기업농협인터넷뱅킹 사건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본시장이 일제히 급락한 것은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챗봇 생산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접근하기 쉬운 오픈 소스로 구축돼 미국 기술 기업의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딥시크는 헤지펀드 매니저 량원펑이 2023년 7월 17일 설립한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본 주식담보대출빠른곳 사를 저장성 항저우시에 두고 있다.



딥시크 CEO 량원펑 - 회사 홈피 갈무리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 보도한 분석 기사에서 딥시크가 오픈 AI와 구글 등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보다 첨단 칩을 훨씬 적게 사 幼馴染 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챗봇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딥시크가 개발한 챗봇 ‘딥시크-V3’가 일부 평가에서 오픈AI와 구글의 챗봇을 넘어섰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추론 AI' 모델인 'R1'이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 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앞선 자동대출납입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와 월가에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를 합성한 시각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뿐 아니라 딥시크의 추론 AI 모델은 2024년 미국 수학 경시대회 벤 네이버이자계산 치마크 테스트에서 정답률 79.8%를 기록, 오픈 AI의 79.2%보다 앞섰다.
이에 따라 딥시크의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1위에 등극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월가에 AI 열풍을 불러일으킨 오픈 AI가 최신 챗GPT에 투자한 비용 1억달러(약 1438억원)의 2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픈 AI 등 미국의 AI 업체들은 최대 1만6000개 이상의 전용 칩이 필요한 슈퍼컴퓨터로 챗봇을 훈련시킨다. 이에 비해 딥시크 엔지니어들은 약 2000개의 칩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특히 경악하고 있다. 미국의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마크 안드레센은 “딥시크의 모델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돌파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더 저렴한 대안이 이미 나와 있는데 투자자들이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의 엄청난 지출을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급등한 AI 주식의 주가를 전면적으로 재평가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중국 엔지니어들은 미국이 AI 전용칩 수출을 제한하자 적은 칩으로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수출 규제가 의도치 않게 혁신을 촉진해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 비용이 크게 저렴해졌다"고 분석했다.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FT와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보여준 혁신은 AI 개발이 대규모 칩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딥시크 충격이 AI주 고평가 논란에 그치지 않고 미국 기술 산업 우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