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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를 모리스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1%에 그칠 것이란 해외 분석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최근 제시한 1.6~1.7% 수준은 물론 당초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치 하한인 1.3%도 밑도는 수치다.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 리서치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올해 1.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CE가 작년 말 내놓은 전망치 1.5%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CE는 정치적 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를 전망치 하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CE는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소비지출 둔화는 정치적 위기가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거래가 부진하고, 미판매 주택 재고도 2금융권대출한도 많은 수준”이라며 “건설 고용, 허가, 주택 착공에 관한 데이터를 보면 건설 경기가 더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외 기관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JP모간은 이달 들어 전망치를 1.7%에서 1.3%로 내렸다. 바클레이스는 1.8%에서 1.7%로, 씨티는 1.6%에서 1.5%로 낮췄다. 한은도 신협 담보대출 작년 11월 말 전망한 1.9% 달성이 어렵다고 보고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1.6~1.7%로 수정했다.
문제는 이 같은 수정 전망치에 작년 4분기 성장률 ‘쇼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은은 지난 23일 한국 경제가 작년 4분기에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가 반영되면 각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가 추가로 줄하향 체감식 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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