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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예배 참석자가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IT밸리 인근에서 진행된 하프타임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온라인으로 예배 참여하신 열두 개의 신우회 환영합니다.”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IT밸리, 1516교회(이상준 목사) ‘하프타임’ 직장인예배가 끝나자 이상준 목사는 유튜브 라이브로 예배에 참여한 신우회를 반갑게 맞았다. 현장에는 50여 명이 참석해 있었지만 동시에 서초 종로 강서 등 서울 지역 신우회에서도 예배가 진행됐다. 점심시간이 각기 다른 직장인의 상황을 고려해 예배를 온라인 라이브로 송출하고 녹화해 인도자가 없는 공동체도 쉽게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한 것이다.
하프타임은 금융계산기v1.1 본래 스포츠 경기 전반전과 후반전을 나누는 휴식시간을 가리킨다. 이 목사는 3일 국민일보에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드리는 예배를 통해 힘을 얻고 삶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명칭을 붙였다”며 “코로나19 동안 사라진 판교역 인근 회사의 신우회를 살리고 가나안 교인들을 품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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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목사가 지난달 27일 하프타임예배에서 '예수님의 순종'을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30분이라는 부담 없는 시간, 일터와 가까운 장소, 음식 제공까지 직장인예배는 가나안 교인에게 다가가기에 효과적이다. 이주천(45)씨 소비자물가상승 는 20년 넘게 교회를 떠나 살다 직장인예배를 통해 신앙을 회복했다. 이씨는 “처음에는 마음의 부담이 없어 예배를 참석하게 됐다”며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니 이 시간을 통해 평안함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신앙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직장을 옮긴 이씨는 현재까지도 인천 송도에서 매주 직장인예배를 출석하고 있다.
일요일만 예배하는 ‘선데이 크리 등록금지급실행버튼 스천’에게는 신앙을 유지하는 대안이 되기도 한다. 김수연(50)씨는 “일상 속 점심 예배는 내게 ‘인공호흡’ 같은 존재”라며 “마음이 힘들 때 이곳에 와서 조용히 기도하거나 말씀으로 위로받는다”고 말했다. 김은성(34)씨는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주일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를 잊어버린다”며 “나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직장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되 단가비교 고 신앙을 이어가는 데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예배를 넘어 공간과 수업을 제공하는 교회도 있다.
서울 서초구 킹스채플교회(이광형 목사)는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휴식과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직장인에게 개방한다. 수면을 청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꽃꽂이 필라테스 등 문화 수업을 개강한 것이다. 이광형 목사와 박세연 사모는 2년 전 도곡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만난 직장인들을 통해 직장인 선교에 관심을 뒀다. 찬양사역자 박세연 사모는 3일 “직장인이 가득한 이곳에 교회를 세우게 하신 뜻을 알게 됐다”며 “이곳에서 직장인들에게 찬양과 쉼을 주는 교회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했다.
박 사모는 “카페를 운영할 때 교회의 첫 예배는 한 명의 카페 단골손님을 위한 예배였다”며 “이것을 계기로 목마른 자들과 함께 예배하고 갈급한 이들에게 예배 공급원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성규 목사가 최근 '스낵타임'을 통해 책을 소개하고 있다. 테이블처치 인스타


서울 강남구 테이블처치(김성규 목사)는 주 1회 온라인으로 독서모임 ‘스낵타임’을 한다. 김성규 목사는 책을 줄거리를 읊고 책의 인상 깊은 구절이나 기독교인으로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장을 소개한다.
김 목사는 “일반 서적으로 스낵타임을 진행한다. 세상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배우며, 무엇에 관심 있을까를 기준으로 책을 선정한다”며 “세상 속 지식인의 지혜를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기독교 가치관을 확장하는 훈련”이라고 했다. 일반 서적으로 독서모임을 진행하니 비기독교인의 참여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김 목사는 “교회의 울타리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교인을 늘리기 위한 사역보다는 교회가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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