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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600선에 안착했지만, 중반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한 달 남짓 만에 2200대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어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된 조짐이 나타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19~23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50~2690을 제시했다. 상승 여력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 전망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21%) 오른 2626.87로 거래를 마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세 리스크가 진정된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삼양홀딩스 주식
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될 경우 ‘좋은 소식을 나쁘게(Good is Bad)' 해석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가 튀어 오른 상황에서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약화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16일 CME그룹 페드워치툴일별종합주가지수
에 집계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35.9%로, 일주일 전의 51.1%에서 대폭 낮아졌다. 대신 동결될 확률이 40%에서 61.4%로 확대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나정환 연모두스탁
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관찰되고 있다”며 “지난주에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반도체, 조선, 방산, 화장품 업종 순으로 컸다”고 말했다.
증시를 들썩이게 할 만한 이벤트들도 대기 중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손오공릴게임예시
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의 전화통화가 성사되면 증시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 휴전 합의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무료야마토게임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특히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19일)과 간담회(21일)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의 실물경기지표들은 어떻게 나오든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란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의 전망도 눈길을 끈다. 19일 발표되는 소매판매에 대해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디플레이션 환경이 지속돼 내수 경기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크지 않다”며 “만약 예상치를 웃돌면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회복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고, 예상보다 부진하다면 추가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강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과 오는 23일 열리는 대선후보 TV 토론회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강진혁 연구원은 “공약별 테마성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며 “각 후보의 분야별 정책 세부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