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도전기 - 김미소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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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9blue10 작성일15-10-30 11:42 조회2,574회 댓글1건본문
살던대로 살면 편하다. 익숙한대로 생활하기 때문에 신경 쓸 것도 없다. 실수 할 것도 없고 스트레스도 없다. 하지만 변화없는 삶은 지루하다. 새로운 것이 없어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을 다른 사람이 생각해 놓은 곳에 맡긴다. 그것을 잘 파고드는 것이 TV다. 요즘은 인터넷도 같은 역할을 한다. 게다가 어느날 갑자기 돌이켜보면 무료한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갈 것인가?' '인생은 무엇인가?' 등등. 철학자들의 질문을 나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럴때 찾고 싶은 것이 자신을 내려 놓은 연습이고 기도다. 인간만사 '다 그렇고 그런거다'는 허무주의자가 되기도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스트레스를 만든다. 그것이 배우는 것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자신을 벌거숭이로 만든다. 유치원 아이들처럼 순수해 지기도 하고 유치해지기도 한다. 간혹 다음날 숙제가 있거나 시험이 있을때 걱정은 태산이다. 자기 마음에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그것은 뉴스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이 결혼했다거나 주식이 폭락 했다거나 하는 걱정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집채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배우는 동안 착한 병아리들은 작은 칭찬에도 성취감을 느낀다. 그것은 곧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든다. 혼자 있을때 히죽히죽 웃기도 한다. 그 순간을 위해 자투리 시간도 아깝다. 그것으로 인해 인생은 즐거워진다. 천국이 여기고 삶은 행복 그 자체다.
그토록 무더웠던 칠월의 여름 어느날 김미소 선생님을 만났다. 이름 만큼이나 예쁜 얼굴과 해맑은 미소. 중국어 성조의 틀린부분을 정확히 잡아내는 청력. 그리고 이어지는 발음교정. 하나도 놓치지 않는 매서운 귀는 분명 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였다. 매일 주어지는 본문외우기 숙제. 단어 카드 넘기기, 보지 않고 본문을 만드는 연습. 한번쯤 빼먹어도 좋을 법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결석한 학생도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었다. 그리고 4개월이 흘렀다. 마지막 중국어 본문 작문에서 놀라운 나를 발견했다. 그녀 덕분에 요즘 길거리에서 중국인만 보면 괜히 다가가고 싶다.
중국어 공부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다. 가볍게 사작하면 어느새 재미를 느낀다. 그것은 생각을 바꾼다. 자신의 귀에 이어폰을 하게 되고 자투리 시간도 아깝다. 아울러 스마트하게 삶을 바꾼다. 인생이 김미소쌤의 종종거리는 발걸음 만큼이나 활기차다. 그리고 곧 쌤 이름처럼 얼굴에 미소를 띈다. "김미소쌤 그동안 즐거웠어요. 그리고 진짜루 진짜루 감사해요!"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너무 멋진 수강후기네요!
제가 살고있는 삶도 한번 되돌아보며 생각하게 됩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들 하죠^^ !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십니다!
정성 가득한 수강후기에 감사드리며 중국어 고수가 되시는 그날까지 화이팅 하세요^^!